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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돌며 8차례 2천여만원 상당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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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부경찰서는 16일 한밤중에 대구 일대의 종합병원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 수표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로 A(31·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3시쯤 중구 K병원 지하1층 의무기록실에 침입, 서랍열쇠를 부순 뒤 현금 30만원을 훔치고 공금이 들어있는 통장을 가지고 나와 현금 380만원을 인출해 쓰는 등 한달여 동안 경북대병원, 동산의료원, 파티마병원, 가톨릭대병원, 곽병원 등 종합병원을 돌며 8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병원 경우 경비가 소홀하고 한밤중에도 응급실에 상시적으로 드나들 수 있는 점을 틈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왔다"며 "CCTV에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수표를 바꿔쓴 시장에 잠복해 있다 붙잡았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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