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다보면 어떤 묘는 봉분이 반듯하고 잔디도 잘 자라고 있는가 하면 어떤 묘는 봉분이 가라앉고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어 가고 있다. 후자의 경우 십중팔구는 지하에 수맥이 흐르는 것이 원인이다. 보통은 날씨가 가물어서나 관리가 소홀해서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잔디가 죽는 원인은 물이 빠지면서 음압(陰壓)을 일으켜 땅으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수맥위에는 습기가 없게 되므로 여름에 잘 자란 잔디가 가을 가뭄 때 뿌리가 마르는 것이다. 또한 수맥의 음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조금씩 내려앉는 함몰현상을 나타내는데 그 때문에 봉분이 내려앉고 자꾸 작아지게 된다. 흙을 쌓아 봉분을 높이고 떼를 새로 입혀 봐도 몇 년 안가서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 된다.
수맥은 또한 시신과 그 자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바로 동기감응(同氣感應)이다. 과연 수맥파의 영향을 받은 조상의 시신이 살아있는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할까? 일본의 한 섬에 사는 마칵 원숭이 중 하나가 흙이 묻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으면 좋다는 것을 알았고 그 섬의 원숭이들이 모두 고구마를 씻어 먹게 되었다. 그러자 얼마안가 멀리 떨어진 다른 섬의 원숭이들도 씻어 먹게 되었다. 누가 가르켜 주지도 않았는데 이 정보가 어떻게 전달됐을까? 또 영국의 푸른 박새가 가정집에 배달된 우유의 병뚜껑을 부리로 쪼아 먹는 법을 알게 되자 이것이 순식간에 다른 박새들에게 전달돼 우유병 쪼는 소리가 전 유럽에 퍼지게 된 일도 있었다.
학자들은 이 같은 예를 들어 동종(銅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형태공명장이란 연결선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상호작용 속에 스스로 발전, 진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이 있다. 예일 대학의 버(Burr)교수는 미세 전압 측정계를 개발, 측정한 결과 난자의 주위에 미약한 전자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전자장의 힘에 의해 수정란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조상의 특성을 닮은 일정한 형태로 분열, 성장한다는게 버 교수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후손은 어떻게 조상의 시신에서 방사되는 미약한 신호를 주위의 전자파 잡음과 구분하여 감지 할 수 있을까? 그 실마리는 북미산 나방에 대한 캘러한의 연구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는 암나방을 찾아 날아오는 숫나방은 암컷의 성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방사되는 미약한 전자기파를 감지하고 찾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숫나방의 더듬이가 분비물이 내는 전자파에 공진을 일으키기 쉬운 구조로돼 있어 멀리서도 감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시험관속에 밀페된 꽃가루 근처에만 가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발견됐다. 꽃가루와 직접 접촉이 없어도 거기서 방사되는 전자파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연구들은 모든 생물체들이 전자파를 이용하여 교신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지난 196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윌라드리비 박사는 사람의 뼈에는 14종의 방사성 탄소가 있는데 완전 소멸되는 기간은 죽은 뒤 1백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국 땅에 묻힌 조상의 DNA분자가 공기 중에서 후손들의 기와 교감돼 유전자가 닮은 후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됨을 의미한다. 내 조상의 묘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053)765-2112.
네오파워웰빙대표(친환경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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