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디지털 도시 구미에 대구경북에선 처음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인 레지던스호텔이 건립된다.
(주)지엔노마드는 구미시 원평동 일대 1천48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0층 객실 352실 규모의 '노마드레지던스 구미'(조감도·연면적 1만7천760㎡)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구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냈다.
호텔시공 전문건설회사인 (주)자드건설과 (주)중앙디자인이 시공을 맡아 10월 말 분양에 들어간 후 11월 초쯤 착공할 계획인 이 레지던스호텔은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한 지방 최초의 고급형 비즈니스호텔이란 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
이 이색 호텔에는 전문식당가와 고객만족서비스센터 헤어숍 편의점 등 근린시설, 5명에서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양한 회의실, 최첨단 프레젠테이션 시스템을 갖춘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비즈니스센터에는 5명의 여직원들이 배치돼 개인 비서 역할을 해준다. 사우나·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장 등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영어·일어·러시아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 등 6개국의 통·번역시스템과 방마다 국가별 언어체계에 맞는 컴퓨터 제공, 인터넷 국제전화 무료사용, 50개 채널 위성 TV, 출·퇴근 픽업서비스 등 비즈니스와 휴식을 위한 최상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대표적인 수출도시로 외국바이어와 장기 출장 직장인들의 내방이 많은 구미지역이 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구미공단 입주 업체의 기업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4공단의 한 입주업체 대표는 "국내 산업화 중심지이면서 IT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에 이제야 레지던스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고 환영했다.
지엔노마드 위현복 대표는 "구미지역 수요자조사에서 70.4%가 레지던스호텔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72.6%가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고 했다"며 "장기체류 고객들이 자신의 집과 서재를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주거형 호텔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마드레지던스 구미는 1~3층은 비즈니스홀·피트니스센터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 4~19층은 객실, 최상층인 20층은 휴식 공간인 스카이라운지로 설계돼 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 레지던스호텔이란?=비즈니스맨, 장기숙박자, 외국인 등을 위한 주거용 호텔. 최고급의 주방과 가구 전자제품 세탁서비스 등이 제공되면서도 가격이 호텔보다 저렴해 선진국에선 보편화돼 있으며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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