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가 9일 올들어 정부가 발표한 '6·11' '8·21' '9·1' 조치 등 세차례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전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하락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 취득·등록세 인하 및 양도세 중과 배제 등을 담은 6·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까지 변동률을 보면 대구는 -0.51%를 기록해 6대 광역시 중 하락세가 가장 높았다. 울산(-0.3%), 대전(0.06%)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3.22%)과 부산(1.33%), 광주(0.37%)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을 담은 8·21 대책 이후 현재까지 변동률도 대구는 -0.2%를 보인 반면 울산(-0.02%), 대전(-0.06%) 등은 하락률이 낮아졌으며 인천과 부산,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양도세율 인하를 담은 9·1 부동산 조치 발표 이후에는 6대 광역시중 대구만 유일하게 -0.1%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5대 광역시는 모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정부가 잇단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관련된 획일화된 정책이 많아 지방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는 올해 말까지 3만가구 입주가 몰려있는데다 미분양이 많은 탓에 가격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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