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4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일본 도쿄타워나 파리 에펠탑처럼 포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타워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포스코가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내년이 시 승격 60주년이 되지만 포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없어, 포항타워나 포스코타워 등 포항을 상징하는 타워 건립에 포스코 지원이 절실하다"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약속했다.
박 명예회장은 "타워 건립 사업에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므로 포스코 외에도 지역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박 시장은 "포스코와 지역 기업이 나선다면 포항시도 타워 건립 재원을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포항은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지만 (대통령이) 포항 출신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입장이 아니다"며 "그러나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청사진을 보이면 나도 거들 것"이라고 말해 포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또 이날 포항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포항 발전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해병대 1사단의 이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포항YWCA 간병인 모임에 이어 포스텍 관계자들과 만나 학교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사진=박태준(가운데) 포스코 명예회장이 14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오른쪽)포항시장 안내로 시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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