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강행 포항 스틸러스 웃고…대구FC는 울고

포항 스틸러스는 승리의 노래를 불렀고 대구FC는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포항은 18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경남FC와 골 잔치를 벌이며 4대3으로 이겼다. 그러나 대구는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포항은 11승4무7패(승점 37)로 5위를 지키며 19일 울산 현대에 0대3으로 패한 6위 인천 유나이티드(7승8무7패·승점 29)와 승점 차를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반면 대구는 이날 패배로 10위(8승1무13패·승점 25)로 밀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대구는 인천과 승점 차가 4점 밖에 나지 않으나 골득실이 -8로 -1인 인천과 격차가 커 실제로는 승점이 7점 정도 벌어진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31분 남궁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경남의 인디오에게 전반 36분과 후반 9분에 연속 골을 허용, 역전 당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스테보가 6분 뒤 동점골을 터트린 뒤 1분 만에 추가골을 넣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1분 뒤 경남의 김동찬에게 세번 째 동점 골을 내줬으나 노병준이 해결사로 나서 후반 42분 최효진의 도움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최종 승자가 됐다.

대구는 전반 8분 지오바니가 동점 골을 터뜨린 뒤 22분 심영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28분 하대성이 다시 득점,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구는 제주의 호물로에게 후반 6분과 25분에 연속 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이근호가 전 경기 시간을 소화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19일 경기에서 FC서울은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누르며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고 전남 드래곤즈도 전북 현대를 2대1로 꺾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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