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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먹거리도시 콧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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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식품산업 육성 나서

안동이 전국 제일의 한(韓) 식품산업 도시로 거듭난다. 안동사과와 풍산김치 등 안동지역 먹을거리들의 잇따른 수상과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식에 대한 세계 5대 음식 육성정책 발표에 힘입어 안동시가 본격적인 식품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품산업과'를 신설해 그동안 농정부서와 문화관광·보건소 등에 흩어졌던 식품 관련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관리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3년까지 350여억원을 들여 '안동음식종합타운'을 조성해 안동 한식 전시와 체험을 비롯해 식재료 공급센터와 안동 한식을 활용한 프렌차이즈 사업, 지역 축제 및 농축산물과 연계한 한식 관광사업화 추진 등 안동 먹을거리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그동안 한옥과 한지·한식 등 한(韓) 브랜드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안동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옛 조리서 발굴과 재현 등 식품산업화에도 노력해 왔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에 열린 '2008 안동음식대전'에서는 수운잡방·음식디미방·온주법 등 안동의 옛 조리서 음식을 재현하고 근·현대 안동음식과 슬로우푸드·약선요리·식이요법식 등 미래의 음식문화까지 선보여 한국 식품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안동사과와 풍산김치가 농식품파워 브랜드대전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농특산물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에 이르는 안동산약과 안동국화차·양반쌀 등 농특산물과 안동국시·안동식혜·헛제사밥·안동소주·안동찜닭·안동간고등어 등 전통음식들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 식품산업과 김동수 식품산업담당은 "안동의 대표적 전통음식과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품 산업화의 체계적 추진으로 안동지역이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2017년까지 한식의 세계 5대 음식 육성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화 인프라 구축 ▷한식연구개발 확대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및 투자활성화 ▷우리 식문화 홍보 등 5대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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