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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도쿄 항공노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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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발 하네다(도쿄)행 첫 여객기가 내일 밤 뜬다. 대구'경북으로서는 오사카 노선 폐지 이후 처음 갖는 일본 직항편이다. 두어 달에 한 편씩 뜨는 부정기노선이긴 하지만 일단은 지역의 한 숙원 해결에 불씨를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다. 지난 7월 성사된 대구공항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 등 오랫동안 애써온 성과물이다.

하지만 이로써 일이 다 풀린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운항사 측은 승객이 많으면 정기노선으로 격상시키되 반대 경우엔 겨우 만든 이 부정기편마저 없애려 들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노선은 존재 여건도 상당히 열악하다. 한밤중에 도쿄에 도착하고 첫새벽에 거길 출발토록 돼 있다. 지금이 세계적 불황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돼 있는 상황인 것도 불리한 점이다. 외환위기 사태로 치명타를 받았던 오사카 노선의 악몽이 떠오를 정도다.

그러나 어떤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이 노선은 살리고 키워야 한다. 도쿄는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도시이다. 일본 자체로도 중요한 왕래 대상이지만 도쿄는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도 해 주는 곳이다. 대구시청이 앞장서야 하고 경북도청이 동참해야 한다. 항공사는 물론이고 여행사도 그렇다. 시민들도 애정을 보태야 한다.

일본 현지 견학'관광'등산 등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일본인이 찾아오게끔 대구권 여행상품을 많이 창출해야 한다. 경북이 숱한 고택을 보유한 한국 유교의 본향이자 중요 사찰문화의 전수장이니 그쪽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대구에 일본인의 관심이 많은 녹동서원이 있고 경주에 신라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다. 대구의 높은 의료 수준 역시 일본인의 구미를 당길 만한 관광 소재다. 항공노선이 잘되길 그냥 바라고만 있어 될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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