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향교주최 제14회 전국한시백일장이 21일 향교 강당에서 열렸다. 전국의 유림 120여명이 응시한 이번 백일장에서는 정상호(56·경북 안동시 와룡면)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차상에는 손자룡(경북 영천시) 고근환(경북 문경시)씨 등 2명, 차하에는 장태일(대구시 중구) 박학규(경북 성주군) 장병국(경북 예천군)씨 등 3명이 입상했다. 이외에 참방 10명 등 모두 36명이 수상했다. 장원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 차상엔 상장 및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대구향교 한시백일장은 칠언율시로 시도부흥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의 시제는 '예절문화창달'. 사람간에 예의를 지킴으로써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였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예의가 없어)어지러운 사회, 도덕이 없어질 때, 예절을 마땅히 행해야 함을 누가 알지 못할까. 덕을 숭상하고 인륜 밝히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어버이 섬기고 어른 공경함을 가르침이 마땅하다. 말을 정성스럽게 하고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한 태도를 생각하며, 행실을 돈독히 하며 항상 자신을 숙이고 사양하는 거동을 생각하라. 오직 원컨대 모든 사람이 다 힘쓰고 힘쓰면 동방(우리나라)에는 유교의 교화가 다시 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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