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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래' 대구테크노폴리스 31일 역사적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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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꿈이 달성 황금 들녘에서 잉태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의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 현장. '황금알'을 품으려는 듯 드넓은 벌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업 추진 10년만에 이달 말 첫 삽을 뜨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신성장 동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던 대구가 미래 성장을 담보할 밑그림이 되는 사업. 영남권 R&D 허브구축을 통한 '지식창조형 경제자유도시' 개발을 선도할 주요 사업이기에 이곳에 쏠린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남다르다.

테크노폴리스의 첫 사업으로 지난 2004년 출범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4년만인 오는 31일 착공, 2010년 말 웅지를 틀게 된다.

DGIST 기공식에는 달성 현장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다. DGIST는 34만3천여㎡(1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10년 12월 말 완공, 입주할 예정이다.

DGIST 이인선 원장은 "연구원 공사가 완료되고 주변의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및 국가과학산업단지가 함께 개발될 경우 우수 R&D 인재와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726만여㎡(220만평) 규모인 테크노폴리스 단지공사는 현재 공사실행 설계와 토지 보상협의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DGIST를 비롯해 내년 착공 예정인 대구국립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분원, 전략부품소재연구지원센터, 지식프라자센터, 인력교육 기관 등 첨단 연구·교육기관이 입주한다. 또 첨단산업 생산기지와 주거·교육·문화·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단지 조성은 4단계로 나눠 공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DGIST와 국립과학관이 입주하는 현풍기계공단 동쪽구간과 남쪽구간은 올해안으로 착공하고 나머지는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테크노폴리스 성공은 외국인 투자와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유치가 관건이므로 결실을 맺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이재협기자 l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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