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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택제 확대 예상…고교서도 입시설명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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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명회의 계절?'

대구지역 고교들이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부 사립고교의 행사로 그쳤지만 올해는 대구의 상당수 고교들이 대구는 물론 서울의 유명한 진학지도 전문가를 초청,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중학생 학부모에게 2012학년도 입시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속뜻은 우수 학생 유치와 학교의 선(先)지원율 높이기에 있다.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고교들의 선지원율이 공개되면서 학교 홍보를 위해 급하게 입시설명회를 기획한 학교도 나오고 있다.

경상고는 지난 23, 24일 이틀간 학교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초청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교 측은 고교 선택 조건과 교육 행정, 입시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면서도 최근 10년간 서울대 및 경북대 진학률이나 학교 인프라 및 교사진 소개 등 학교 홍보에도 주력했다. 경상고 이원수 교사는 "점차 중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입시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16일 입시설명회를 가진 상인고 박정룡 교장은 "아무래도 입시설명회를 찾는 학부모들이 교육열이 높고 또 그 자녀들의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경화여고와 경원고, 대건고, 강동고 등 상당수 고교에서도 최근 중학생 학부모 대상의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입시설명회 개최 열풍은 향후 고교의 학생 배정 방식 변화에 대비하려는 성격도 강하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2010년까지 고교선택제를 할 예정인 데다 대구시교육청도 고교 배정 방식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면서 변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고교 진학 때 전체 신입생의 40%는 선택(선지원)을 통해, 60%는 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한 강제 배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을 열어 이르면 2010년 고교선택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고교선택이 확대되면 선호 학교와 비선호 학교가 더욱 갈리게 되고 이는 결국 학교들의 생존과 결부되기 때문에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학교 홍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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