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전화번호 그대로 서비스업체를 바꿀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가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터넷망을 통한 전화통화가 가능해 기존 일반전화보다 저렴한 통화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나흘만인 5일까지 번호이동 신청자는 1만2천567명으로 하루 평균 3천141명을 기록했다. 아직 시행 초기여서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경기침체로 통화요금을 한푼이라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고객이 번호이동제를 신청하더라도 중계기관을 통해 수작업으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데 5~7일이 소요되는 고객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과제다.
현재 인터넷전화 국내 사업자들은 삼성네트웍스, LG데이콤, SK텔링크 등 11개 기업들이 시장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LG데이콤 myLG070으로 번호이동을 신청한 사람이 전체 신청자의 71%인 8천884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1천860명·15%), KT(847명·7%)가 뒤를 이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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