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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K리그 최종전서 패배…수원 정규리그 우승

▲ 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FC 대 성남 일화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FC의 황선필이 후반전 종료 직전 0대1로 뒤지던 상황에서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FC 대 성남 일화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FC의 황선필이 후반전 종료 직전 0대1로 뒤지던 상황에서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FC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 일화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 스틸러스도 FC서울에 져 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를 맞게 됐다. 수원 삼성이 최종 1위에 올랐고 전북 현대는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구FC는 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최종 26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일화에 0대1로 졌다. 대구는 전·후반 동안 공격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력이 부족,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진경선의 측면 돌파가 위력을 발휘하고 최종혁이 중원에서 공·수에 걸쳐 활약, 하대성, 이근호, 지오바니, 장남석 등 공격진의 뒤를 받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대구는 전반 27분 성남 이동국의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모따와 김철호를 거친 볼이 한동원의 슛으로 연결, 선취 골을 내줬다. 이후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들어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슛이 빗나가거나 성남 골키퍼 정성룡에 걸려 골을 뽑지 못했다.

성남은 득점 이후 크게 대구를 위협하지 못했지만 압박 수비로 대구의 공격을 봉쇄했다.

포항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김치우와 데얀에 잇따라 골을 내준 후 후반 종반에 스테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대2로 패했다.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1로 제압,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수원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그친 서울은 수원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따냈다.

8위였던 전북 현대는 7위였던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6위에 턱걸이하면서 막차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4위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수 김태영의 자책골에 편승, 1대0으로 승리했고 김태영은 자책골로 프로축구 통산 1만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과 광주 상무 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한편 정규리그 득점왕은 15골을 뽑은 성남의 외국인 공격수 두두에게 돌아갔고 도움왕은 6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질리아(울산 현대)가 차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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