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화 방식의 집적시설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소프트웨어(SW) 전문 국내외 기업들을 위한 협동화 벤처 타워가 건립된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건립부지에서 '협동화 SW벤처타워'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0년 3월쯤 준공예정인 SW벤처타워에는 해외기관 및 기업입주층이 차별화돼 현재 두바이 기업과 일본 기업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미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현지 기업과 유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입주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국내 입주업체로는 엠투랩, 아름씨엔스, 넷블루 등 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한숲소프트, 훈시스템 등 수도권 기업도 포함돼 있다.
협동화 SW벤처타워 건립은 한국SW개발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이 출자해 추진하는 것으로, 회원사는 투자한 만큼 지분을 받아 입주하는 방식이다. 총 건립비 200억원 중 일부는 대구시가 지원을 약속했고, 나머지는 순수하게 SW기업들 만의 투자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5층으로 건립될 SW벤처타워는 연면적 1만4578㎡ 규모로 지상 4층까지와 15층은 근린생활시설, 5층과 6층은 오피스텔, 7층부터 14층까지는 기업들의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조합회원사 7개사가 투자를 한 상태이다.
특히 분양가격은 350만원 정도이고, 3.3㎡ 관리비는 5천원 선. SW벤처타워는 대구시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돼 각종 세금이 면제 또는 감면되는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북대구IC와 대구국제공항, 동대구역 등 교통여건이 편리하며, 경북대와 영진전문대 등이 인접해 산학연계를 위한 주변환경이 탁월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김명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소프트웨어벤처타워는 입주업체들에 임대비용으로 내 사옥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집적화에 따른 다양한 연계사업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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