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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구벌 맑은물' 시판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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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입수돗물이 과연 팔릴까?"

정부가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병입(甁入) 수돗물' 판매를 골자로 한 수도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대구에서도 병입 수돗물이 시판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이날 "세부적인 시행령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본격 시판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생산하고 있는 '달구벌 맑은물'의 시판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기존 시중에 시판중인 '먹는 샘물(생수)'과의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구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물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하다"며 "페트병 용기 비용과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 등 제반비용을 모두 감안하면 먹는 일반기업에서 판매하는 샘물 생산에 드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병입수돗물 시판은 지금까지 불신받아온 대구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는 제격이지만 경제성이 없어 고심스럽다는 얘기였다.

또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두류정수장 폐쇄가 결정될 경우 이곳에 설치돼 있는 병입수돗물 생산 설비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대구시는 다음달 말 두류정수장 폐쇄 시기를 결정하고 병입수돗물 생산 시설을 어디로 이전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002년 12월부터 '대구수돗물'이라는 이름으로 병입 수돗물을 생산해 오다 2007년 '달구벌 맑은물'로 브랜드명을 바꿨으며, 지금까지 30만병의 '병입 수돗물'을 생산, 컬러풀 각종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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