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공포로 번지면서 20일 주가가 폭락하고 1달러값이 한때 1천500원을 돌파했다.
금융이 실물경기를 짓누르고, 다시 실물경기의 침체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49.36포인트(4.85%) 떨어진 967.46으로 개장,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지수 1,000대가 또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3.05포인트(4.39%) 내린 284.36으로 장을 열었다.
미국 다우지수가 씨티그룹의 유동성 악화 우려와 GM의 위기감으로 5.1% 급락하며 종가기준으로 8,000선이 무너지자 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외국인이 8일째 '팔자'에 나서며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1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60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순매수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초반 전 업종이 내렸고 건설 증권 유통 기계 운수·장비 은행 등은 5%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20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비해 53.5원 폭등한 1천500원으로 출발, 위기감을 높였다.
외국인들의 주식 팔아치우기가 계속되면서 달러 수요가 많아진데다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 달러값이 폭등한 것으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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