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는 자동차 없는 학교가 된다. 늘어난 자동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 캠퍼스와는 다른 풍경이다. 계명대가 이날부터 '계명 에코캠퍼스를 위하여'라는 범사회적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장기비전에 발맞춰 대학 캠퍼스에서부터 이를 실천해 전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키자는 것이 취지다.
계명대 생태성위원회(위원장 배영상 교수)가 기획한 이 캠페인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자동차 없는 날'(28일)과 '아름다운 식탁'(28일), 그리고 '정직한 시험'(12월 1~12일)이다.
'자동차 없는 날' 캠페인은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학교에서부터 줄이자는 의도다. 매일 6천여대의 자동차로 인해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날 만큼은 캠퍼스의 허파를 쉬게 해주자는 것. 내년부터는 매주 하루씩을 '자동차 없는 학교'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또 학내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는 '금연 캠퍼스' 운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식량위기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식탁' 캠페인도 눈에 띈다. 계명대 전 구성원 2만8천명은 이날 점심을 모두 학교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평소 구내식당 점심값은 4천원이지만 이 날만큼은 2천원짜리 식사를 하고 절약한 식사비는 전액 기아에 내몰린 어린 생명들을 구하는데 쓰인다.
'정직한 시험'은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기말시험 기간에 맞췄다. 부정행위 없는 시험을 만들자는 것.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을 믿자는 의도에서 이번 기말시험은 모두 무감독으로 치르기로 했다. 또 단과대학별로 양심온도계도 설치한다.
배영상 교수(태권도학과)는 "최근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을 발표했듯 요즘 전세계적으로 그린에너지와 청정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캠퍼스에서부터 이를 캠페인으로 승화하자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며 "점차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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