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철 우리네 식탁에서 가장 환영받은 메뉴가 있다면 단연 따뜻한 국물이 있고 건더기를 씹었을 때 포만감이 몰려오는 찌개나 전골류일 것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 제이스호텔에서 약사회관 방향 200m에 자리한 '온통 간바지 김치전골 연탄고추장불고기(053-428-8484)'에 가면 추위를 녹여 줄 푸짐한 김치전골과 추억의 맛을 자랑하는 연탄고추장불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전골냄비가 넘치도록 담긴 김치전골은 손님이 오면 바로 데워 먹을 수 있게끔 하루 전 미리 끓여 놓은 상태에서 숙성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여느 김치찌개 전문점과 다르다. 김치전골의 주재료는 국내산 배추와 양념을 이용해 정해진 배합으로 담근 김치와 큼직하게 썬 삼겹살. 주당이라면 당연히 소주 한 잔을 곁들이고 싶을 정도로 상큼하면서도 신맛이 강한 김치 국물 고유의 맛과 부드럽게 씹히는 구수한 삼겹살 맛이 특징. 곁들여진 두부와 채 썬 대파가 전골의 맛을 더한다. 가게 한 켠엔 셀프 사리바도 마련, 김치전골에 넣어 먹는 우동·당면·라면사리를 무제 리필하고 있다. 냄비 단위로 제공되는 김치전골은 어른 서너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
돼지고기 여러 부위 중 삼겹살과 목살만을 골라 벌꿀과 과일즙 등 15가지로 만든 소스로 맛을 낸 고추장불고기는 석쇠에 올려 강한 연탄불에 구워낸다. 불조절의 노하우로 인해 타지 않으면서도 골고루 익은 고추장 불고기는 입안 가득 식욕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돼지의 횡경막과 간 사이 부위로 '간을 받치고 있다'는 뜻의 간받이에서 구개음화된 간바지 구이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술안주 감으로 좋아 주당들에게 인기. 김치전골과 고추장불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점심특선도 마련돼 있다.
김치전골 한 냄비 1만8천원, 고추장불고기 400g 기준 1만2천원, 두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착한 메뉴'는 2만5천원, 간바지 구이 350g 1만5천원. 점심특선 5천원.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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