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인 삼애원 이전개발사업이 토지 매입 등 추진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삼애원(김천 신음동)은 한센인 등 300여가구의 주민들이 닭, 돼지,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장으로 과거에는 도시 외곽이었으나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이 되면서 각종 악취에 따른 집단민원이 계속 돼 왔다.
삼애원 개발사업 시행자인 (주)대상컨설팅(대표이사 장삼준)은 "현재 토지 등 부지매입이 60% 이상 이뤄져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추진될 것"이라며 "내년 1월 말까지는 주민 70% 이상의 동의서를 받아 사업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김천시와 '삼애원 이전 및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회사측은 삼애원을 비롯해 인근 화장장, 공동묘지 등 약 100만㎡의 터에 3천여가구의 주택단지, 상업·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새로운 시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 삼애원 일대(49만5천㎡)만 사업대상이었으나 부지 활용도를 더 높여야한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인근 응명동 주변지역 49만5천㎡의 부지매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대상컨설팅 관계자는 "화장장과 공동묘지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1년 1차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금문제도 이미 상당부분 확보돼 있어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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