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은 불황을 잘 모른다?'
전국이 경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으나 경북 동해안 영덕지역의 경제 사정은 예년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10만명에 가까웠던 영덕 인구가 최근 4만여명으로 줄어들면서 강구를 제외한 지역 읍·면의 상권이 관청 의존 구조로 변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상권이 많이 침체했지만 이미 공무원 사회 중심으로 식당·의류·사무기기 등 대부분 업종이 굴러가고 있어 경제 충격의 파장이 커지 않다는 것.
또 영덕 경제구조는 1차산업인 농·어업이 70%인데, 지난해 모두 매출이 20%가량 늘어 나 오히려 농·어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다.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강구대게상가와 횟집, 펜션업체 등도 주중 관광객은 급감했으나 성수기인 주말에는 예년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영덕군 구천식 총무과장은 "대게상가에 접대성 주중 손님은 급락했으나 가족단위 주말 손님은 예년 수준"이라며 "주말 유입인구가 2만명 선을 유지하면서 불황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63·영해면)씨는 "의식주가 해결되는 시골에서는 월 100만원대 지출만으로도 큰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며 "다만 대도시에 사는 자식들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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