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낙동강 기름유출 사건에 이어 상주에서도 고속도로 차량사고로 인해 콩기름(바이오디젤)이 고속도로 배수구를 통해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상주시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0분쯤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콩기름 1만8천ℓ가 낙동면 운평리 소하천으로 흘러내렸다.
신고를 받은 상주시는 기름제거를 위해 3, 4일 이틀 동안 공무원, 주민 등 370명을 동원해 소하천과 수로로 흘러내린 기름제거 작업을 펼쳤다. 또 유류흡입차량과 청소차량, 흡착포 등 방제 장비를 투입, 유출된 기름의 흡입작업을 하고 방제둑과 안전펜스를 설치해 기름의 확산을 막았다.
콩기름 유출사고는 이날 청원~상주 고속도로 마산 방향 78㎞ 지점에서 식용유 2만8천ℓ를 싣고가던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로 인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J(53·울산 울주군)씨 등 2명이 숨지고 택시 운전사 B(52)씨 등 4명이 부상을 당해 청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상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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