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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 헬스]겨울 별미 중의 별미, 매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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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르고 빛깔은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고 서로 엉키며 풀어지지 않는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이 한국 최고(最古)의 어류학서(魚類學書)로 꼽히는 '자산어보'를 통해 매생이(국)을 풀이한 글이다. 사실 매생이는 주당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식품. 굴을 넣고 국으로 끓여 먹으면 속풀이용으로 최고다. 이같은 매생이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한철 음식이기도 하다. 인기만화가 허영만은 식객 22편 '매생이의 계절'에서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로 매생이를 소개한다. 실제 매생이는 연중 이맘 때 가장 많이 채취되며 1월에 채취한 매생이가 가장 맛있다는 속설도 있다.

매생이는 강진을 비롯한 완도'고흥'장흥 등 전라도 해안가가 대표적 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80~90%가 이곳에서 난다. 예부터 남도 지방에는 '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는 속담도 있었다. 매생이국은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아 모르고 먹다간 입 안에 온통 화상을 입기 십상이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 매생이는 숙취해소뿐 아니라 영양가 만점의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철분'칼륨 등 무기염류와 비타민A'C 등을 다량 함유해 성장발육 촉진과 골다공증 및 위궤양 예방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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