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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봉사단과 함께하는 '문화로 따뜻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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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고령 대창양로원 어르신들이
▲ 14일 고령 대창양로원 어르신들이 '복주머니 문화봉사단'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재수기자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멋있니)?' '그건 바로 나야.'

"와~ 하하하."

14일 오후, 사할린 영주귀국자 쉼터인 대창양로원(고령군 쌍림면 매촌리)에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고 있는 '문화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복주머니 문화봉사단'이 이곳을 방문, 웃음 보따리를 푼 덕분이다. 이날 '웃음 복주머니' 공연은 웃음치료강사의 한바탕 웃는 시간과 가수들의 노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웃음치료사의 강의 시간에는 옆 친구와 박장대소하며 원없이 웃었다.

이날 공연에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50여명과 인근 마을 주민 4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공연 후 예쁘게 얼굴을 단장하고 옷매무시를 매만진 후 장수사진도 찍었다.

10년 전 영주 귀국한 김옥저(78·여) 어르신은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원없이 웃었다"며 "고향에 온 것처럼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창양로원 신월식 원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후원이나 방문객이 줄어든 이때 문화 봉사단이 웃음 보따리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복주머니 문화봉사단'은 지난 5일부터 2월 13일까지 40일간 복지시설 및 농·산·어촌 등 전국 240개 지역을 방문해 문화를 통해 희망과 웃음을 전달한다. 문화봉사단은 대구경북 32곳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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