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출범하는 대구문화재단이 5일 설립 발기인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대구문화재단 설립 일정표에 따르면 기금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잉여금 150억 원, 문화예술 진흥기금 44억 원 등 194억 원과 기업출연금 등 500억 원이다. 또 24일 공모를 통한 대표이사 선임, 25일 창립 총회, 3월 중 본격 출범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의 대구 문화정책 방향을 이원 구조로 잡고 있다. 장기적이고 전체 골격을 짜는 인프라 개발은 시가 직접 맡고, 단기 정책과 소프트 콘텐츠 개발은 재단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또 재단은 창작지원과 모든 축제관련 사업, 문화재 발굴 사업 등도 맡을 예정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대구문화재단의 출범은 대구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대구는 국내 어느 도시보다 문화예술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이다. 각 대학교에 문화예술관련 학과가 많음은 물론, 오페라 하우스와 문화예술회관, 각 구와 대학의 공연장, 나아가 시립미술관과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까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오페라 축제를 비롯한 뮤지컬 축제, 넌버벌 축제, 호러연극축제, 독립영화제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인프라를 문화관광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 상품 개발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산재한 각종 시설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 등 대구문화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다.
'대구=문화예술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맞는 만큼 10년, 100년 앞을 내다보는 대구문화재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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