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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벽보다 금융장벽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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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두번째)과 대구경북지역 장애인기업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진만기자
▲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두번째)과 대구경북지역 장애인기업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진만기자

"장애인기업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크게 바라고 있지 않지만 최소한 여성기업인 정도만의 지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대구경북지역센터에서 열린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장애인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장애인기업 대표들은 그동안 쌓였던 불만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주) 창진물류 김창환 대표는 "장애인들이 먹고 살려고 지입 차량을 구입해 사업을 시작해도 영세하다는 이유로 신용도가 낮아 15∼19% 정도 고금리의 캐피털 자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장애인들이 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 기준을 낮춰 달라"고 건의했다.

경산 성지산업사 최규동 사장은 "정부에서 장애인단체에는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지만 장애인기업에게는 제대로 된 지원이 없다"면서 "여성기업은 상대적으로 장애인기업보다 정책자금 지원 등에서 혜택을 보고 있으니 그 정도만의 지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우 장재권 대표이사는 "장애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중소기업청 등에서 수많은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 기업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지원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를 이행하지 않는 기관에는 실질적 불이익을 줘야 이같은 제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요기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하고 있다는 (주)청백엔아이티 전중철 대표는 "정규직원 40명과 아르바이트생 1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경영자금확보를 위해 여러기관을 찾아 보았지만 매번 거절 당했다"며 "고용을 많이 한 장애인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만큼 혜택을 달라"고 건의했다.

화인시스템(주) 한진희 이사는 "'장애인기업 인증제도'가 획일화 돼 있다. 개별 장애인의 근속년수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장애인 기업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청장은 "장애인기업들이 공공구매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장애인기업 인증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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