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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짜폰' 등장 이통시장 과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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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사이트에서 '공짜폰'이 쏟아지면서 이동통신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온·오프라인 판매점들은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을 가리지 않고 공짜폰을 제공하고 가입비도 면제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공짜폰 제공과 가입비 면제 혜택은 이동통신업체들이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30만~50만원대인 휴대전화가 공짜폰으로 둔갑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삼성전자의 SPH-390(출고가 34만1천원), SPH-W460(38만8천300원), SPH-W510(52만8천원), LG전자의 LG-SH240(33만5천500원), LG-SH400(41만8천원), 팬택의 IM-S330(41만8천원), 모토로라의 Z8M(42만2천400원) 등 20여종의 모델이 공짜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은 보조금의 규모가 더욱 크다. 이동통신 사용자 모임인 온라인 사이트 '세티즌'에서는 가입비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 SK텔레콤이 유통하고 있는 LG전자의 비키니폰(LG-SH640, 출고가 44만9천900원)과 모토로라 페블폰(VU20, 42만3천500원)은 신규 가입자에게 '공짜+가입비 면제'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공짜폰 공세 등에 힘입어 이동통신사의 1월 가입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1월 신규가입자 시장에서 45만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월평균인 39만5천명보다 13.9% 증가한 것. 또 순증(신규-해지) 가입자도 65.8% 증가한 8만6천 명으로 늘어났다. KTF의 신규가입자도 4분기 월평균(26만4천명)보다 12.6% 증가한 29만8천명에 달했다. 순증가입자는 3만5천명에서 5만3천명으로 51.2% 증가했다.

반면 공짜폰 제공을 자제한 LG텔레콤의 1월 신규 가입자는 18만명으로 4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SK텔레콤이나 KTF에서 LG텔레콤으로 옮긴(번호이동) 소비자는 8만명에 그쳤으나 LG텔레콤과 맺은 계약을 해지한 고객이 23만명에 달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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