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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 달 지나도 종합대책 없는 다이옥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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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던 낙동강 상수원 다이옥산 오염 사태가 한고비를 넘긴 지도 내일이면 만 한 달이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도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가지 못하고, 여러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길 바라 온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충족될 기미가 안 보인다.

지금까지 발표된 환경부의 대책이래야 어제 낙동강변에 폐수 완충 저류시설 20개를 추가로 만들기로 한 것 정도다. 전문조사단을 파견해 대구 정수시설을 점검해 오늘까지 내놓겠다고 했던 수질 개선 대책조차 결과가 불투명하다. 구미 하수를 고도처리하거나 그 전 단계 공동 저감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던 당초 얘기도 마찬가지다.

대구시청이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 또한 운문댐 물을 정수해 만든 수돗물을 병에 넣어 낙동강이 오염됐을 때 공급하겠다는 정도에 불과하고, 이것마저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을 뿐이다. 낙동강 원수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거론됐던 여러 가지 장치들은, 막대한 건설 경비가 필요하고 추진한다 해도 시일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뒤로 밀리는 느낌이다.

물론 최근에도 대구시의회의 닦달이 있었고 또 대구시청과 환경부의 직접 대화 자리도 마련되는 등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는 줄은 알고 있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0만 급수 인구를 온통 불안에 떨게 만드는 상수원수 오염 문제는 여유를 부려 좋을 만큼 한가한 게 아니다. 용두사미 격으로 뒤처리가 흐지부지되는 일이 되풀이돼서 안 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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