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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관련株, 벌써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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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0일 오전 수도권지역 등에 올 첫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2월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전례가 드문 일. 통상적으로 황사철은 매년 3, 4월쯤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가뭄이 심각해 올해 최악의 황사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북부 지방에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경보를 발령했다.

'민감한' 주식시장에서는 벌써 황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됐다고 여겨지는 종목이 들썩이는 중이다.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20일 장초반 황사 관련주로 불리는 크린앤사이언이 10%대로 급등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여과지 전문업체다.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휴비츠와 성창에어텍, 삼일제약, 위닉스 등도 5% 내외로 상승했다.

휴비츠는 안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성창에이텍은 자동차 및 가정용 에어필터업체 전문기업. 삼일제약은 안과전문 제약업체다. 위닉스는 인공지능형 공기청정기를 만들어낸다.

이 밖에 황사주로 꼽히는 종목을 보면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솔고바이오가 있다. 호흡기와 소화기계 특화 의약품 제조업체인 안국약품도 황사주로 불린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도 황사주 대열에 끼어있다.

이미 황사주들은 이달 초부터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조그마한 테마에도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발 황사가 극심해 황사주가 테마주로 형성될 수밖에 없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것. 최근 국내 증시를 사로잡고 있는 '녹색테마'의 선두 종목들과는 달리 '펀더멘털'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만큼 '묻지마'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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