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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허물면 태양광이 공짜" 대구시 주택담장 허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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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주택가 블럭 단위로 담장을 허물고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사진은 인접한 6가구가 담장을 허문 대명6동 주택가 모습. 대구시청 제공
▲ 대구시가 주택가 블럭 단위로 담장을 허물고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사진은 인접한 6가구가 담장을 허문 대명6동 주택가 모습. 대구시청 제공

"이웃끼리 담장을 허물면 조경과 방범시설은 물론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무료로 설치해드립니다."

대구시가 6일 담장없는 '녹색마을' 조성사업에 나섰다. 담장 허물기 사업의 원조로 꼽히는 대구시가 이를 신재생에너지 및 도시디자인 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개별 가구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담장 허물기를 15~20가구의 블럭 단위로 확대하고 인센티브(지원책)를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주택가 인접 담장 허물기는 남구 대명6동의 6가구가 함께 추진한 것이 가장 규모가 컸다. 소규모 사업의 경우 조경이나 주차장 조성 등에 약간의 예산이 지원됐지만 중구 삼덕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연쇄효과를 내는 데는 미흡했다.

시는 인접하거나 마주보는 주택 15~20가구가 함께 담장 허물기 사업을 신청하면 담장 철거부터 공사 후 조명에 이르기까지 블럭별로 1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담장 철거 후에는 주변 도로 정비 및 조경, CCTV 등 보안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해준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가정마다 보급해 생활용 전기, 야간 조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전기료는 전혀 들지 않고 남는 전기로 마을에 설치되는 야간 경관조명도 밝힐 수 있다. 아파트단지 경우 담장을 허물면 조경·보안 설비 외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해 단지 안팎 가로등과 건물 외벽 경관조명 등을 밝힐 수 있도록 해준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0곳씩 녹색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이재욱 자치행정국장은 "대구의 분위기를 보다 밝고 개방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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