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안동대가 공동으로 조사한 '안동지역 재해 피해상황 및 원인 분석' 용역에서 댐 건설 이후 안동지역의 안개발생 일수가 크게 늘어나 일조량과 일조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해 농작물의 냉·습해 등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안동지역의 안개발생은 댐 건설 전에 비해 평균 20일이 증가했으며 1일 안개 지속시간도 평균 4.2시간으로 나타났다. 일조시간은 347~500여시간 감소하고 일조량도 11월~1월 경우 최고 7~9% 줄어 들었다. 평균 기온은 댐 건설 이후 상승했으나 8월에는 1.0℃정도 낮아졌다.
댐 주변의 안개와 서리 증가는 농작물 피해 증가로 이어졌으며 벼 출수량 감소와 사과·배 등 과수 개화·수정·착과시기에 우박과 태풍 등 잦은 기상이변으로 품질과 수량감소를 가져오는 영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대 백승철 교수는 "안동지역 두 개의 다목적댐으로 인해 기상변화와 농업생태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환경변화가 농작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사해 재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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