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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실업률 '전국 최고'…2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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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대구의 실업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취업자가 줄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고용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은 3.9%인데 비해 대구는 5.1%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1월에는 부산이 1위, 대구가 2위였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천274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2천명 줄었다. 대구도 취업자 수가 110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5천명이, 경북은 130만명으로 2만4천명이 감소했다. 전국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03년 9월(-18만9천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규 취업자 수 감소는 실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실업자는 9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6천명이 늘었다. 이는 2006년 2월(95만3천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100만 실업자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대구지역 실업자는 6만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만2천명(60.1%), 경북은 4만5천명으로 1만5천명(49.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도 대구가 27만8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3만1천명), 경북은 43만1천명으로 0.6%(2천명)가 줄어들어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자 중 취업 시간이 주당 36시간 미만자가 대구는 12만3천명으로 무려 21.4%(2만2천명), 경북은 24만명으로 23.3%(4만5천명)가 증가해 고용상태가 불안한 취업자가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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