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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물' 안심 못한다…5곳 중 1곳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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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물 무턱대고 마시지 마세요."

대구경북 지역의 약수터, 샘, 우물 등 상당수의 먹는물 공동시설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의 먹는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62개소 중 26개소가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5곳 중 2곳(42%)은 음용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다.

경북에서는 193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2곳(11.4%)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국적으로는 9천여곳 중 22%에 달하는 2천여곳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문경의 황장산(동로면 적성리)과 천마(가은읍 전곡리), 약천사(신기동 틀모산)샘은 아예 '수질 부적합'으로 시설이 폐쇄됐다.

수질검사는 수원고갈 등으로 검사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연간 6회 실시된다. 97%가량이 약수터인 먹는물 공동시설은 전국에 1천628개소가 있으며, 하루 평균 100만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수질기준이 초과된 2천49개소 중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초과 시설이 2천12개소로 대부분(98.2%)을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강우로 지표면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여름철에 대체로 오염도가 높았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비율이 전년 24.4%에서 지난해 21.9%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약수터 물을 마시기 전 게시된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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