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신라 조각 특별전'을 지난 24일부터 열고 있다.
5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전'의 전시 문화재 중 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1942년 구황동 삼층석탑 해체때 발견된 순금 아미타불(국보 79호)과 경주에 처음 소개되는 충남 연기지역의 불비상(佛碑像, 국보 106호, 108호) 등 국보 5점과 보물 3점이 소개된다. 또 8세기 후반에 조성된 백률사 금동약사불입상(국보 28호)은 '조선고적도보'의 사진에 나타난 두 손을 결합해 공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전환기, 변화의 모색'을 주제로 통일신라 조각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는 '황금기, 완성과 변주'로 예술성, 신성성, 제작기술이 혼연일체가 돼 완성된 통일신라 조각의 전개 양상을 소개하고, 3부는 '석굴암, 신라 예술혼의 절정'으로 석굴암을 조명한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고구려, 백제 문화를 아우르고 당나라 문화까지도 폭넓게 받아들여 우리 문화의 황금기를 구가한 통일신라의 중심적인 예술 장르는 조각이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통일신라 조각의 흐름과 통일신라인들의 정신까지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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