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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저씨 샌드위치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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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학어린이집 원생들 음식물 만들어 남부署 방문

지난 26일 오후 대구 남부경찰서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남구 대명9동 동학어린이집 어린이 60여명이 불시에 경찰서를 방문한 것. 아이들의 작은 손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려 있었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였다.

어린이집 교사는 "평소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노인정이나 주변 관공서에 갖다 드리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평소 하던 일이었지만 경찰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 이필창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집에서 견학 오는 일은 많지만 이렇게 먹을거리까지 챙겨들고 오는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다"며 "아이들의 정성이 담겨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동학어린이집 아이들의 방문은 최근 남부서 교통안전계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교통교육을 받고 난 아이들이 경찰관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정성이 가득한 샌드위치를 전달한 아이들은 경찰서에서 즐거운 체험 시간을 보냈다. 한 아이는 "수갑도 만져보고 모자도 써봤어요. 경찰차를 타보고 사이렌도 울렸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평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경찰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이젠 경찰관 아저씨가 무섭지 않아요. 정말 자상한 아저씨 같아요"라고 했다.

어린이집 교사도 "평소 경찰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이 있던 아이들의 생각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경찰관이 되고 싶다'며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이야기해 보겠다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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