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상장社 "매출 늘었지만 실속은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은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배정득)가 지난해 역내 상장기업 74곳(유가증권시장 28곳.코스닥시장 46곳)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각각 38.17%, 48.60%, 18.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상장법인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40.88%)했는데도 불구,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POSCO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8.2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8.46% 및 171.4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천219.85%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불안에 의한 파생상품 거래 관련 손실 등 외부요인에 의한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으로 한국거래소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뤄진 업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철강금속, 비금속, 섬유의복, 전기전자 업종 등이, 코스닥시장은 IT부품, 반도체, 기계장비, 음식료 업종 등이었다.

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은 각각 16.34% 및 5.62%를 기록, 전년도 대비 1.14%p 및 2.96%p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역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112.83%로 전년도대비 18.87%p 증가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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