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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 수요일 '소녀데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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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1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소녀데이' 행사에서 걸스카우트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소녀데이'를 아시나요?

15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간간이 비를 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앳된 얼굴의 '소녀' 학생들이 공원 곳곳을 꽉 메웠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걸스카우트연맹과 100여개 여성 시민단체가 마련한 '소녀데이' 행사에 대구 지역 200여명의 초·중학생 걸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참석한 것. 매년 4월 셋째주 수요일인 '소녀데이'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10대 소녀들의 지위 향상과 인권 신장,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소녀로서 주체성을 키우고 폭력과 인권 유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 배움의 장인 셈이다.

'걸, 나를 외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2시간 30분 동안 소녀들을 위한 인권과 리더십 개발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미래의 여성 대통령을 뽑기 위해 전자 투표 과정을 체험하는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빈발하는 소녀 상대 납치·성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간단한 호신술 교육과 생활 속 유괴방지법 등을 소개한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소녀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체험과 생리통를 완화하는 요가 강좌, 임신 예방을 위한 성교육도 펼쳐졌다.

한국걸스카우트대구연맹 이상희 사무처장은 "온갖 기념일이 있지만 소녀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만한 날은 없었다"며 "'소녀데이' 행사를 통해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고 미래 여성 리더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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