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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전 어디로?…후보들 공약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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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

4·29 경주 재선거에 나선 국회의원 후보들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위치를 두고 '입지 전쟁'에 나섰다. 2005년 경주는 방폐장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한수원 이전과 함께 특별지원금 3천억원을 받았고 2006년 12월 동경주 지역인 양북면 장항리로 입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위치를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도심으로=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와 이채관 자유선진당 후보, 이순자·정수성 무소속 후보는 모두 '한수원 도심권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종복 후보는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추진하되 30%를 지역 인재로 뽑고, 한수원 등 공기업이 공사를 발주할 때 지역 기업에 가산점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채관 후보도 "한수원은 시내로 들어오고 동경주 지역에는 다른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부여하겠다"며 "인센티브로 방폐물관리공단 설립, 원자력과 문화재를 연구할 수 있는 특성화대학 설립, 웰빙 주거 및 자연휴양단지 추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순자 후보는 "한수원은 양남·양북·감포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도심으로 이전시키겠다"며 "도심이어야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하청업체 100여곳이 동반 이주해 일자리(1만명)도 생기고 인구도 증가(최대 2만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성 후보도 "한수원 본사는 도심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한수원 동경주 지역이 마땅=채종한 민주당 후보는 "한수원 이전은 방폐장이 들어서는 동경주 지역민의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동경주 지역에 예정대로 들어서야 한다"며 "표를 얻기 위해 약속을 번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섭 후보는 "동경주에 유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그 결정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이유와 과정을 묻고, 주민들의 의견을 재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절충안도 제시됐다. 무소속 이채관 후보는 "한수원 이전으로 촉발될 뉴타운은 구도심 공동화를 일으키는 만큼 한수원 본사는 시내로 유치하고 협력업체는 지역에 균등분할해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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