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25일 오후 8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K-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12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 첫 승을 올린 대구는 부산을 제물 삼아 2승을 노린다. 18일 FC서울전과 22일 성남 일화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부산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1승3무2패로 11위, 부산은 1승2무3패로 13위에 올라 있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22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 내용이 비교적 괜찮았다"며 "선발 출전 선수들은 일화전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화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포포비치와 음밤바, 펑샤오팅 등은 모두 선발로 출전한다. 일화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음밤바는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을 느끼고, 골 결정력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변 감독은 한 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이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란 점을 감안해 음밤바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곧바로 한정화, 김민균 등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을 출격시킨다는 것이 변 감독의 복안.
게임을 치를수록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는 수비진은 윤여산, 펑샤오팅, 방대종이 선발로 출전한다. 일화전에서 상대의 중앙 및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유기적인 플레이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현재의 수비진은 앞으로도 크게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펑샤오팅은 최근 경기에서 부상당한 이상덕보다 수비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 감독은 "부산전은 스피드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보다 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 초반에는 공격진에 용병들이 나서지만 후반에는 발 빠른 국내 선수들을 출전시켜 공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현재 대구보다 순위는 떨어지지만 최근 경남 FC와의 2차례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팀 짜임새가 좋아지고 공수 전환 역시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대구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은 양동현은 경계 대상 1호이고 노련한 박진섭이 수비진을 이끈다.
26일에는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FC서울-울산 현대 등의 경기가 열리고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주 경기가 없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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