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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감 보선 유세현장 르포] 김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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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왜관읍 우방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김철 도교육감 후보.
▲ 칠곡 왜관읍 우방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김철 도교육감 후보.

23일 오전 7시 경산시 옥산동 자택에서 만난 김철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생기가 넘쳤다. 전날 경주와 포항의 장터 4곳을 돌며 거리 유세를 벌인 탓에 목이 잠겨 있었지만 소풍가는 학생처럼 들뜬 모습이다. '고생 많다'는 인사에 "평생 선거라고는 처음 해보지만, 내가 생각해도 신통할 만큼 강행군을 거듭해도 피곤한 줄 모르겠다. 선거 체질인 모양이다"며 활짝 웃었다.

오전 7시10분 이날 첫 유세지인 칠곡군 왜관읍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이 곧 전략회의장이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이쪽저쪽에서 휴대폰 전화벨이 울렸다. 참모들은 신문기사 내용을 김 후보에게 보고하고 하루 일정을 짜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오전 7시40분, 왜관읍 우방네거리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경력이 적힌 명함을 한움큼 쥐고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연방 숙이며 한 표를 부탁했다.

유세차는 남구미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 오전 10시50분 금오산 자락의 구미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구미시지회의 행사가 열린 이곳에서 김 후보는 월남전 참전 노병들의 격려를 받고 얼굴이 상기됐다.

점심시간이었지만 유세는 점심을 거른 채 이어졌다. 유세팀은 인동 방면의 구미을지구 황상시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가두연설에 나섰다. "구미는 제게 제2의 고향"이라고 운을 뗀 김 후보는 오상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을 추억하며 잠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1년 만에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했던 그 당시를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했기때문일 게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떠냐'는 질문에 김 후보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선거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돈만 드는 이런 선거 뭣하러 하냐' 는 따가운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과거 우리 교육계가 너무 닫혀 있었기 때문일까 스스로 반성도 했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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