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중소기업 32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채용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6.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의 채용형태는 '계약직' 이 가장 많았고, '인턴', '시간제 근로자(파트타임)', '프리랜서'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을 채용한 이유로는 '일정기간 동안 업무 능력을 지켜본 후 채용하기 위해서'가 주류를 이뤘다. 이어 '한시적으로 인력이 필요해서(단기프로젝트 등)', '단순노무 일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해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인건비를 줄이려고' 등의 의견이 있었다.
비정규직 급여 수준은 정규직의 7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가 '평가 우수자에 한해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전환 계획이 없다', '미정이다'의 순이었고, '100% 전환할 계획이다'라는 기업은 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기업 중 86.1%는 앞으로도 비정규직을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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