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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약목 보수기지, 컨테이너만 가득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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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약목면 복성리 일대 경부고속철도 약목기지에 쌓인 컨테이너. 이창희기자
▲ 칠곡 약목면 복성리 일대 경부고속철도 약목기지에 쌓인 컨테이너. 이창희기자

칠곡 약목면 복성리 일대 경부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가 당초 목적과 달리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으로 운영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칠곡군의회 김학희 의원은 지난주 열린 174회 임시회 군정 질의를 통해 "약목면 복성리 일대 13만7천800여㎡ 부지의 고속철 약목기지는 고속철도 운행에 따른 운전 보안시설, 전차선로 자재적치장 등 용도로 1995년 11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현재 컨테이너 적치장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역민의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는 없고 컨테이너 운반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도로 파손이 심각하다"고 했다. 또 북삼교 및 주변 진입도로의 교통 소통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농사에도 불편을 야기하는 등 민원이 많다는 것.

김 의원은 "약목보수기지를 드나드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일일 180대분이나 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며 "당초 목적대로 보수기지로 사용하거나,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으로 계속 사용하려면 민원 해결과 함께 주변 진입도로 확장·포장 계획 등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김종만 도시주택과장은 "고속철도 약목기지가 당초 목적과 달리 컨테이너 적치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초 설치 목적대로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적치장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고속철 약목기지에는 지난 2005년부터 코레일 로지스㈜를 비롯해 철도 컨테이너 물류유통사업을 하는 8개 민간회사가 입주해 있으며, 엄청난 컨테이너를 적치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약목기지는 사유지 등을 매입한 곳으로 현재 고속철 보수기지와 컨테이너 적치장 용도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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