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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많을때 뽑자" 신차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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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5월만 같아라."

침체에 빠져 있던 자동차 내수시장에 5월 들어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다. 1일부터 정부의 노후차 교체시 감세 혜택이 실시되면서 신차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5개 업체도 정부 지원에 맞춰 각종 할인혜택을 제시하는 등 소비자들이 이중 혜택을 받기 위해 신차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울상을 짓던 각 자동차 대리점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대구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2천58대로, 지난달 영업일수(22일)를 따져보면 하루 평균 94대가 팔린 셈이다. 그러나 5월 들어 4일과 6일 이틀간 총 625대가 출고 및 계약이 이뤄져 지난달에 비해 233%나 급증, 하루 평균 313대가 판매되고 있다.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이달 들어서는 지난달 하루 판매량의 4배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세제 혜택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인해 지난달까지 판매 감소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달부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SM5 등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다음달에나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이는 예전 호황기 때 수준"이라고 했다.

이처럼 신차 판매가 대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세제나 할인혜택의 폭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우선 연말까지 2000년 1월 이전 등록된 노후차량을 팔고 새 차를 살 경우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각각 70%씩 최대 25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각사별로도 지난 4월 노후차 교체를 주대상으로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대부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는 할인혜택을 더욱 확대했다. 이 경우 업체 할인 폭은 최대 380만원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쌍용차 렉스턴의 경우 업체 할인혜택 350만원과 세제혜택 250만원까지 합할 경우 예전보다 600만원이나 싼 가격에 신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대구시내 현대자동차 영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사전계약 물량까지 해서 이달 들어 출고가 마비될 정도로 구매가 폭증하고 있다"며 "주로 차량 교체시기가 된 중년 이상 고객들이 세제혜택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호황이 지난해 말부터 야적장을 메웠던 자동차 업계의 재고를 줄이는 정도의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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