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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공포의 도심 자살극…포차주인 3명 찌르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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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자가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이웃 식당주인 부부와 식당 손님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신은 집에서 LP가스를 폭파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낮 12시쯤 대구시 중구 수창동 A(57)씨 식당 앞에서 이웃한 실내 포장마차 주인 T(62)씨가 배달을 가던 A씨를 흉기로 찔렀다. T씨는 A씨가 달아나자 식당으로 들어가 주방에서 일하고 있던 A씨의 아내 B(57)씨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C(60)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T씨는 이어 A씨 식당과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 LP가스를 켜놓은 채 불을 질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불은 집 내부 15㎡를 태운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LP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집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됐다.

흉기에 찔린 A씨 등 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옆구리를 찔린 손님 C씨는 12시간의 수술을 받고 위독한 상황은 일단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후 합병증은 없는 상태지만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가게 인근 주민들은 "T씨는 이웃 주민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 포장마차를 하다 수년째 임대료가 밀리고 지난해 영업정지를 당한 후 최근 전기도 끊길 만큼 생활이 어려웠다"고 했다.

경찰은 "T씨가 지난해 9월쯤 집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는 누군가의 신고로 벌금을 물고 장사를 그만뒀는데 이를 A씨가 신고한 것으로 여겼다"는 일부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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