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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경찰이 국제 인터넷 도박단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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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건을 해결하는 등 주목받는 형사활동을 하고 있는 칠곡경찰서 지역형사팀. 앞줄 가운데가 최창곤 팀장. 최 팀장 뒤편이 김덕규 형사.
▲ 국제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건을 해결하는 등 주목받는 형사활동을 하고 있는 칠곡경찰서 지역형사팀. 앞줄 가운데가 최창곤 팀장. 최 팀장 뒤편이 김덕규 형사.

3급지 경찰서인 칠곡경찰서 지역형사팀이 지방청 단위에서도 수사하기 힘든 국제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대거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칠곡경찰서는 22일 일본에 서버를 두고 2천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J(33·성남시)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통장명의 대여 등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8명과 도박을 한 K씨 등 60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 필리핀에 콜센터, 성남에 사무실을 각각 설치하고 불특정 다수의 유저를 상대로 'ㅋ'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와 전단지 배포를 통해 국내에서 수천명의 회원을 모집, 2천347억원 상당의 도박을 하도록 해 240억원(수수료 10.2%)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

K씨 등은 100만원 이상의 판돈을 걸고 이 사이트에 접속해 상습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J씨 등에게서 도박자금 4억3천여만원과 통장·장부 116개, 신용카드 80여개를 압수하고 여죄를 캐내는 한편, 필리핀 콜센터 운영자 등 붙잡지 못한 15명을 찾고 있다.

경찰은 4월 초 대구지역에 이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대구경북지역에도 도박 가담자들이 많다는 첩보를 입수, 50여일간 경기도 성남 등지에서 잠복 근무를 하는 등 밤낮없는 수사를 했다.

최창곤 지역형사팀장은 "잦은 출장으로 심신이 피곤했을 텐데 긴 수사기간 동안 협조를 잘해 준 팀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형사팀은 200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의 형사활동 평가에서 141건에 40명의 범인을 검거해 전국 2·3급 경찰서 중 1등을 차지했고, 이 팀의 김덕규(38) 형사는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했다. 앞서 지난해 3~9월 평가에서도 전국 2등을 차지했고, 이상민 형사가 경사로 특진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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