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북구 관음중학교 운동장은 각양각색의 늘어선 천막과 이색 복장으로 환호를 지르는 학생들로 들썩였다.
전날 비가 내려 운동장이 촉촉해져 먼지가 덜 날리고 하늘도 높고 맑아 체육대회를 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3학년 학생들의 개성 만점의 퍼포먼스 가장행렬은 구경꾼들로 하여금 재미와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 담임교사와 팀을 이뤄 굴렁쇠 굴리기 릴레이를 펼치는 반대표 주자들의 모습에서는 강한 승부욕과 사제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체육대회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에겐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벗어던질 수 있는 좋은 행사였다. 민경남 시민기자 bisory196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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