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통신업계의 시장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KT 그룹은 할인혜택을 대폭 강화한 유무선 결합상품(QOOK&SHOW)으로 시장에 맹공을 퍼붓고 있고 이에 맞서 다른 통신사들도 경쟁환경이 급변하고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KT 결합상품의 특징은 정액형 유선결합상품과 망내할인 강화, 제휴형 패키지 결합상품 출시다.
KT는 유선결합상품 정액형 5종을 출시, 이동전화와 결합 시 최대 40%까지 통신비 할인혜택을 준다. 최대 50%까지 통신망 망내할인을 해주고 초고속인터넷 없이도 가입이 가능한 '쿡집전화+쇼' 결합상품 출시로 이용범위를 확대했다. 쇼핑 영화 등 각 분야별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결합, 요금할인 대비 2배 이상 서비스 혜택을 확대한다.
유선상품은 결합유형에 따라 할인폭이 강화된 5종의 정액형으로 간소화하고 이동전화를 추가로 결합할 때 이동전화 결합대수에 따라 기본료 최대 50%, 통화료는 동일가구내의 가족간은 이용대수에 관계없이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용(SOHO) 결합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이 상품은 사업주의 통신요금 외 직원간 유무선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도 파격적인 요금제를 쏟아내며 '맞불'을 놓았다. ▷음성·문자 다량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더블할인제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신세대 고객을 겨냥해 TTL요금제 5종을 출시하며 ▷이동전화와 집전화 동시 가입시 할인폭이 커지는 결합 상품을 확대한다는 것.
SK텔레콤은 이에 맞서 유무선 결합 상품 활성화와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를 위해유통 자회사 PS&M을 설립하고 결합 상품 브랜드 'T밴드'를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최근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블랙베리 등 기업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3분기중에 애플의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앱스토어와 유사한 한국형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해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
LG텔레콤도 지난해 4월 출시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오즈'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별도의 정보 이용료 없이 알려주는 '교통상황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토대로 한 생활정보 서비스 '내주위엔?' 등 실생활에 유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출시와 대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LG텔레콤은 오즈의 저렴한 데이터 통화료에 정보 이용료 장벽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며 웹서핑 속도도 향상시키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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