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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E 꺾고 7회 연속 월드컵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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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박주영과 기성용의 연속 골로 UAE를 2대0으로 제압,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집중력의 승리=2골 모두 집중력이 가져온 득점이었다. 전반 8분, 박주영(AS모나코)이 넘어질 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넣은 선제 결승골은 감각적이었다. 이청용(서울)이 오른쪽 측면에서 살짝 찍어 올린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속도를 늦춘 뒤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발이 엉키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순간이었지만 공에 대한 끈질긴 집중력과 뛰어난 골 감각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AS모나코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37분, 기성용(서울)의 두 번째 골도 집중력이 뒷받침됐고 행운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기성용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린 크로스를 UAE 수비수가 동료 골키퍼에게 백패스하자 끝까지 골키퍼를 따라갔다. 그 순간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골키퍼가 골대 왼쪽으로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가 놓친 것. 기성용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골키퍼가 놓친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없었다면 행운도 따라오지 못할 장면이었다.

◆태극 전사들 귀국=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고 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곧바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향했다.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대표팀은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피곤한 기색도 보이지 않고 공항에 나온 축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공항에는 조중연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임직원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선수단을 맞았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고비도 넘기면서 본선에 오른 만큼 앞으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일정은=대표팀은 10일과 17일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덕분에 큰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월드컵 예선 일정이 모두 끝나면 해외파 및 국내 선수들은 소속팀에 복귀한다. 8월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파라과이와 한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월 칠레와의 평가전 이후 19개월여 만에 비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본선 조 추첨식은 12월4일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서 진행된다. 개막전은 2010년 6월1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에서 열린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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