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땅까지 찾아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꺾은 안용복 장군의 이름을 헛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18일 출범하는 (재)안용복 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노진환(65)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은 남다른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갖고 있다. 10여차례 독도를 다녀왔다는 노 이사장은 15일 "우리 정부와 경상북도가 드러내 놓고 할 수 없는 일들을 재단이 수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일본은 이미 여러 차례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외교적 마찰을 줄여야 한다는 명분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노 이사장은 독도 영토수호 대책에 대해 "정부의 독도 영토수호 의지가 올해 들어 다시 꺾이는 것 같다"며 "경북도가 추진하는 각종 독도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경제인 출신답게 독도 영토수호 대책에 경제 개념을 담아 설명했다. "삼성 같은 기업에 독도 영토수호를 맡긴다면 과연 어떻게 하겠습니다. 거꾸로 일본이 독도를 지배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노 이사장은 "독도는 어장과 하이드레이트 등 엄청난 자원을 지닌 경제의 보고"라며 "인근 바다를 메워서라도 독도를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이사장은 이를 위해 사무국을 두고 차근차근 독도 영토수호에 대한 여론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출범식을 계기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독도 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후원 계좌를 개설해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자금과 같은 국민 성금을 모으기로 한 것. 출범식 날 재단 이사들이 앞장서서 후원금을 내고 참가자들로부터 성금을 받기로 했다.
또 안용복 장군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 이사장은 "재단에는 학계, 경제계, 종교계, 언론계, 법조계 등 독도 사랑을 널리 펼 수 있는 각계 인사 21명이 참석하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용복 재단은 18일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독도관련 단체 회원, 시·도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는다. 재단 사무국은 대구 동부정류장 2층에 마련돼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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