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부유층 행세를 하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여성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H(27)씨를 2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5일 오전 8시쯤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K(34·여)씨에게 자신을 부유층 아들로 소개하고 접근해 '외제차를 타게 해주고 집도 마련해주겠다'고 속인 뒤 이날 오후 K씨를 만나 "어제 생일이었는데 아무도 챙겨주지 않아 외롭다"며 생일선물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과 귀금속, 노트북, 휴대전화 등 1천7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H씨가 지인에게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다니며 부유층 아들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H씨가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서도 같은 혐의로 수배된 점으로 미루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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