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읍 순심고 1학년 이건희(사진)군이 최근 2009년 양성평등 학생 글짓기 대회에서 '우리 엄마는 캠프캐롤 미군부대 자동차 정비공'이란 주제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매 학년 초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의 부모님 직업란을 쓸 때면 난 늘 고민에 빠진다. 주한미군부대 왜관 캠프캐롤의 자동차 정비공! 바로 우리 어머니의 직업 때문이다.(중략) 나는 어머니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불혹의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 마음이, 늦깎이 학생으로 모범을 보여준 어머니의 그 배움에 대한 열정이,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끈기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이건희 군의 글짓기 일부)
이군의 글은 남성의 영역으로만 알려진 직업에 뛰어들어 오히려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양성평등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적절히 이야기하는 등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심고 류진현 문예담당 교사는 "글짓기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양성평등교육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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